SVB,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의 여파
최근 실리콘밸리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벤처기업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리먼브라더스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다양한 곳에서 위험신호가 포착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리콘밸리 파산과 그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ㆍ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자금난에 처한 실리콘 밸리 은행이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폐쇄조치가 되었습니다. 미국 금융규제당국은 SVB 예금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 SVB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VB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몰락한 최대 규모의 미국은행이 되었습니다.
SVB는 지난해 말일 기준 약 2,09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며, SVB는 지난 8일 보유 중이던 국채에 대한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뒤 급속도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SVB은행은 그동안 초과 현금 대다수를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금이 줄자 보유 중이던 채권을 팔아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하면서 결국 대량예금인출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SVB의 주가 역시 60%가량의 폭락을 보여준데 이어 다음날 폭락세를 이어가다가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캘리포니아 금융 보호, 혁신국에 의해 SVB가 폐쇄조치되었으며, FDIC가 이 은행 예금 인수자로 지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FDIC는 보험 적용 대상 예금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Deposit Insurance National Bank of Santaclara를 설립, 보험에 들어 있는 SVB의 모든 예금을 DINB로 이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FDIC는 은행 예금 계좌당 25만 달러까지의 예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25만 달러가 넘는 액수의 예금 계좌에 대한 처리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FDIC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예금에 대해서는 내주 사전 배당금을 지불할 계획이나, 전액을 변제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며, 설령 전액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월가 전문가들은 SVB사태가 폭넓은 은행 시스템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미국의 다른 중소형 지방은행들의 주가는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ㆍ SVB 사태의 여파는?
ㆍSVB폐쇄와 실버게이트의 청산은 시그니처뱅크의 주가를 급락시켰다?
실리콘벨리은행의 폐쇄결정으로 미국 중소형은행주들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그니처뱅크의 주가도 폭락하였습니다. 시그니처 주가는 약 20% 하락하였는데요. SVB폐쇄 소식 후 32% 하락하여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었습니다.
자금 조달에 실패한 은행 SVB가 결국 당국에 의해 문을 닫게 되면서 투자자들은 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면서, 퍼스트리퍼블릭뱅크, 팩웨스트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등 은행들이 심한 변동성으로 거래 중단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시그니처뱅크의 주가 폭락은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자진 청산에 이은 SVB 폐쇄라는 잇따른 악재가 요인으로 보입니다. 시그니처뱅크는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이 최소 수준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연관됐다는 사실 자체에 불암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그니처뱅크는 암호화폐 관련 은행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은행권 일부의 금융불안정 우려가 증가하면서 원투펀치를 맞고 있으며, 암호화폐에 노출된 상장 은행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많은 트레이더들이 그런 은행들의 하락에 서둘러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ㆍSVB폐쇄에 공포에 떠는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실리콘벨리 자금 수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SVB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실리콘벨리 스타트업들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VB는 1982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 분야의 주요 은행으로, 40년간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 생태계에 크게 이바지를 해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SVB는 미국 테크, 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44%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2009년 이후 2,30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25만 달러 이상의 예치금이 묶이게 된 투자자의 경우 은행을 파산하는 과정에서 잉여금이 생기면 비율에 따라 나눠 받게 되며, 전액을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금줄이 막힐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실리콘벨리에서는 재무 구조가 열악한 스타트업들이 줄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회사에서 급여 지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건강식품 배달 회사인 팜북스 RX의 설립자 애슐리타이너는 CNN에 이메일을 통해 "이제 은행이 무너졌으니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다"라고 한탄하기도 하였다고 알려졌습니다.
HR플랫폼 리플링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설립자인 파커 코라드는 "은행의 지불능력 문제로 인해 회사가 일부 고객들에게 지불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스타트업이 더 ㄷ투자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벤처자금은 2022년 전년 대비 37%가 감소한 상태이며, 이번 SVB사태로 벤처자금의 감소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SVB사태는 기술산업에 있어 도전적인 순간이며, 상승하는 금리와 맞물려 스타트업의 자금 지원을 위한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 더 많은 스타트업이 현금 부족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번 사태는 업계의 현금 경색과 자금 난기류를 더 악화시킬 위험이 존재합니다.
ㆍSVB파산이 코인업계에도 영향을?
SVB가 파산하면서 미국 써클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USDC가 달러와의 고정이 깨지면서 0.9415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써클사는 고객에게 1 USDC당 1 USD를 교환해 주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한 준비금을 은행에 예치하고 있는데 폐쇄된 SVB에 수십억 달러를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와의 고정이 깨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USDC의 USD교환을 중단한 것도 불안심리를 키웠습니다.
코인베이스는 트위터를 통해 "은행이 영업을 중단한 이번 주말 동안 USDC-USD 전환을 일시 중단한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은행이 문을 열면 전환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트윗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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